깊은 밤, 모두를 포근한 꿈나라로 이끄는
환상적인 베갯머리 그림책!
여러분은 어떤 꿈을 꾸나요?
혹시 무서운 호랑이가 꿈속에 나타난 적이 있었나요?
그렇다면 나처럼 해보세요.
따뜻한 유머가 넘치는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히도 반 헤네흐텐이 쓰고 그린 새로운 느낌의 베갯머리 그림책입니다. 판타지와 유머가 함께 하는 그림책 <한밤중에>로 아이를 즐겁고 편안한 꿈나라로 이끌어 주세요.
한밤중에 일어난 환상적인 모험, 독특한 베갯머리 그림책
호랑이가 내 옆에서 쿨쿨 자고 있다면 어떻게 할까요? 이처럼 상상조차 어려운 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주인공 꼬마는 처음엔 기겁하고 놀라지만, 이내 호랑이를 원래 있던 곳인 동물원으로 데려다 주겠다고 마음먹습니다. 꼬마는 당당하게 호랑이를 둘러메고 집을 나섭니다. 오히려 겁이 나는 것은 독자입니다. 혹시라도 호랑이가 깨면 어쩌나 하고 말이지요.
사실 호랑이는 정말 살아있는 호랑이가 아니라 한참 자라나는 시기의 어린이들이 곧잘 꾸곤 하는 무서운 꿈을 의미합니다. 아이들은 캄캄한 밤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낮에 보았던 책이나 만화 영화의 무시무시한 괴물이나 동물 등을 종종 꿈에서 만나곤 합니다. 그런 두려움 때문에 잠자기를 싫어하고 중간에 깨어나 울기도 하지요. 그런데 이 ...
깊은 밤, 모두를 포근한 꿈나라로 이끄는
환상적인 베갯머리 그림책!
여러분은 어떤 꿈을 꾸나요?
혹시 무서운 호랑이가 꿈속에 나타난 적이 있었나요?
그렇다면 나처럼 해보세요.
따뜻한 유머가 넘치는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히도 반 헤네흐텐이 쓰고 그린 새로운 느낌의 베갯머리 그림책입니다. 판타지와 유머가 함께 하는 그림책 <한밤중에>로 아이를 즐겁고 편안한 꿈나라로 이끌어 주세요.
한밤중에 일어난 환상적인 모험, 독특한 베갯머리 그림책
호랑이가 내 옆에서 쿨쿨 자고 있다면 어떻게 할까요? 이처럼 상상조차 어려운 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주인공 꼬마는 처음엔 기겁하고 놀라지만, 이내 호랑이를 원래 있던 곳인 동물원으로 데려다 주겠다고 마음먹습니다. 꼬마는 당당하게 호랑이를 둘러메고 집을 나섭니다. 오히려 겁이 나는 것은 독자입니다. 혹시라도 호랑이가 깨면 어쩌나 하고 말이지요.
사실 호랑이는 정말 살아있는 호랑이가 아니라 한참 자라나는 시기의 어린이들이 곧잘 꾸곤 하는 무서운 꿈을 의미합니다. 아이들은 캄캄한 밤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낮에 보았던 책이나 만화 영화의 무시무시한 괴물이나 동물 등을 종종 꿈에서 만나곤 합니다. 그런 두려움 때문에 잠자기를 싫어하고 중간에 깨어나 울기도 하지요. 그런데 이 책은 고요하고 아름다운 밤의 풍경 속에 호랑이와 꼬마의 모습이 너무나 다정하게 펼쳐집니다. 잠자리에 누워 이 부드러운 이야기를 듣는다면 독자들은 어느새 꿈 속에서 만날 것 같은 무섭고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이 희미해지기 시작할 것입니다,
따뜻한 유머가 있어 더욱 돋보이는 평화로운 이야기
이 그림책은 전체적으로 잔잔한 분위기 속에 작가 히도 반 헤테흐텐 특유의 따뜻한 유머가 흐르고 있어 흥미를 더합니다. 가령 꼬마는 호랑이에게 ‘사나운 고양이, 그르렁그르렁쟁이, 코골이 말썽쟁이’ 등 친근하고 재미있는 별명을 계속 붙여 줍니다. 또한 자신보다 몇 배는 더 큰 호랑이를 마치 거대한 장난감 풍선을 대하듯 가볍게 안고 메고 끌고 하는 모습이나 쇼핑 카트 위에 너무나 편안하게 앉아 있는 호랑이의 모습은 저절로 미소 짓게 만듭니다. 게다가 희한하게도 호랑이는 이야기의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천연덕스러운 얼굴로 쿨쿨 잠만 잡니다. 꼬마가 동물원 우리에 넣고 나서까지도 말이지요. 바로 이런 따뜻한 유머들은 이야기에 재미를 더할 뿐 아니라 아이들의 밤, 어둠, 무서운 꿈에 대한 두려움을 희석시키는 데도 큰 역할을 합니다.
꿈과 현실을 재치 있게 연결한 그림
꼬마는 잠자다 일어나 호랑이를 메고 밤 거리를 나섭니다. 이는 사실 꿈속에서 일어난 일이지요. 이는 작가가 책 속에 마련한 몇 가지 장치로 알 수 있습니다. 우선 비교적 뚜렷한 호랑이와 꼬마의 모습과 달리 밤 거리는 신비로운 푸른색, 보라색, 녹색 바탕에 한두 가지 색의 선으로만 세심하게 표현되어 있는데, 이는 이 상황이 현실이 아님을 은연중에 나타내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맨 첫 장 꼬마 이불 위에는 아마 잠들기 전에 읽었을 것으로 보이는 호랑이 그림책이 놓여져 있습니다. 눈치 빠른 독자는 호랑이가 나타난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 장에도 그 책은 이불 위에 놓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베개 밑에는 여러 개의 열쇠가 놓여져 있지요. 꼬마가 호랑이 우리에서 가져온 열쇠는 하나인데, 왜 여러 개일까요? 아마도 다양한 꿈을 꾸는 어린 아이들을 염두에 둔 작가의 재치 있는 배려가 아닐까요? 이처럼 얼핏 보면 단선 구조의 단순한 이야기이지만 볼 때마다 책 곳곳에서 새로운 재미와 의미를 떠올려 볼 수 있는 특별한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