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 가장 어린이다운 마음을 담은 이야기
“심심해!”라는 말은 어린이들이 쉽게 습관처럼 하는 말 중 하나입니다. 사전적 의미는 하는 일이 없어 지루하고 재미가 없을 때 하는 말이지만, 달리 생각하면 바로 그때가 생각이 반짝하고 빛나는 때이기도 합니다. 책에 등장하는 동물들도 ‘심심해!’ 소리를 노래 부르다가 이내 주변을 살펴보면서 오늘은 무얼 하며 놀까를 궁리하기 시작하지요. 재미있는 놀이를 궁리하는 바로 그 창조적인 순간에 일어나는 깜찍한 생각을 이 책은 우리말의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로 재미있게 풀고 있습니다. 즉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와도 놀 준비가 되어 있는 어린이들의 자연스러운 기질을 바탕에 둔 그림책이기에 어린 독자들의 큰 공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정감 있는 우리말과 어울린 따뜻하고 섬세한 그림
동물 친구들이 놀이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을 때 이상교 작가님이 선택한 표현은 재미난 의성어와 의태어입니다. 그래서 놀이를 설명하는 과정이 더욱 실감나고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줄넘기를 표현할 때는 ‘휘리릭휘리릭, 깡충깡충’, 꽃방석은 ‘둘둘, 동글동글’, 공은 ‘팡팡, 통통’, 그네는 ‘흔들흔들, 휙휙’, 줄다리기는 ‘올망졸망, 줄줄’. 이처럼 놀이의 특징을 반영하는 우리말이 더욱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
“심심해!” 가장 어린이다운 마음을 담은 이야기
“심심해!”라는 말은 어린이들이 쉽게 습관처럼 하는 말 중 하나입니다. 사전적 의미는 하는 일이 없어 지루하고 재미가 없을 때 하는 말이지만, 달리 생각하면 바로 그때가 생각이 반짝하고 빛나는 때이기도 합니다. 책에 등장하는 동물들도 ‘심심해!’ 소리를 노래 부르다가 이내 주변을 살펴보면서 오늘은 무얼 하며 놀까를 궁리하기 시작하지요. 재미있는 놀이를 궁리하는 바로 그 창조적인 순간에 일어나는 깜찍한 생각을 이 책은 우리말의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로 재미있게 풀고 있습니다. 즉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와도 놀 준비가 되어 있는 어린이들의 자연스러운 기질을 바탕에 둔 그림책이기에 어린 독자들의 큰 공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정감 있는 우리말과 어울린 따뜻하고 섬세한 그림
동물 친구들이 놀이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을 때 이상교 작가님이 선택한 표현은 재미난 의성어와 의태어입니다. 그래서 놀이를 설명하는 과정이 더욱 실감나고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줄넘기를 표현할 때는 ‘휘리릭휘리릭, 깡충깡충’, 꽃방석은 ‘둘둘, 동글동글’, 공은 ‘팡팡, 통통’, 그네는 ‘흔들흔들, 휙휙’, 줄다리기는 ‘올망졸망, 줄줄’. 이처럼 놀이의 특징을 반영하는 우리말이 더욱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그림에서는 곱고 생생한 우리말의 느낌이 더욱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상황마다 등장 인물들의 동작과 표정을 풍부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독자들은 책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재미난 장면을 머리 속에 그려보게 됩니다. 우리말의 풍부함과 재미를 한껏 살려 주는 맛깔스러운 글과 생명력이 느껴지는 그림, 이 둘이 잘 어우러진 우리말 그림책입니다.
‘함께’의 즐거움도 담긴 우리말 그림책
책에서 반복되는 말들을 가만히 살펴 보면 “~ 하고 놀자!”, “그래, 그래 참 재미있을 거야.”처럼 상대에게 함께 하기를 권유하고, 서로 의견을 경청하고 지지하는 긍정적인 표현들입니다. 예상치 못한 곤경에 빠졌을 때도 실망하거나 남을 탓하지 않고 유쾌하게 여럿이 함께 해결하지요. 이처럼 함께 하는 정과 지혜는 동물 친구들이 주고 받는 정겨운 말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기에, 이 책은 단순한 말놀이 그림책을 넘어 고운 인성까지 아우르는 특별한 우리말 그림책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