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선인장의 놀라운 성장 이야기
펠리페는 작고 귀여운 선인장입니다. 펠리페의 몸에는 가시가 돋아 있어 누구와도 가까이 할 수 없습니다. 같은 선인장인 가족들조차 서로의 몸에 닿는 것을 싫어합니다. 대신 펠리페에게 멋진고 품위 있는 선인장이 되는 법을 알려 주지요. 하지만 펠리페가 원하는 것은 딱 하나, 바로 누군가 자신을 안아 주는 것입니다.
펠리페는 가정이라는 1차 공동체 안에서 충분한 애정을 받지 못한 아이입니다. 그럼에도 펠리페는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가족을 찾아 길을 떠납니다. 하지만 펠리페가 선천적으로 지닌 ‘가시’는 어디에서도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펠리페의 외로움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 결국 펠리페는 집을 짓고 그 안에서 혼자 살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성장이란 단순히 ‘독립’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모든 걸 포기하고 혼자 살 것 같았던 펠리페는 의외로 아주 쉽게 평생의 친구를 만납니다. 누군가에게 안기기를 바랐던 펠리페가 다른 누군가를 안아 준 순간, 친구가 생긴 것입니다. 다른 사람도 나와 같은 것을 느낀다는 것, 내가 갖고 싶은 것은 다른 사람도 원한다는 것, 누군가 주었으면 하는 것을 내가 먼저 남에게 줄 수 있는 것. 이 책은 이...
아기 선인장의 놀라운 성장 이야기
펠리페는 작고 귀여운 선인장입니다. 펠리페의 몸에는 가시가 돋아 있어 누구와도 가까이 할 수 없습니다. 같은 선인장인 가족들조차 서로의 몸에 닿는 것을 싫어합니다. 대신 펠리페에게 멋진고 품위 있는 선인장이 되는 법을 알려 주지요. 하지만 펠리페가 원하는 것은 딱 하나, 바로 누군가 자신을 안아 주는 것입니다.
펠리페는 가정이라는 1차 공동체 안에서 충분한 애정을 받지 못한 아이입니다. 그럼에도 펠리페는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가족을 찾아 길을 떠납니다. 하지만 펠리페가 선천적으로 지닌 ‘가시’는 어디에서도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펠리페의 외로움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 결국 펠리페는 집을 짓고 그 안에서 혼자 살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성장이란 단순히 ‘독립’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모든 걸 포기하고 혼자 살 것 같았던 펠리페는 의외로 아주 쉽게 평생의 친구를 만납니다. 누군가에게 안기기를 바랐던 펠리페가 다른 누군가를 안아 준 순간, 친구가 생긴 것입니다. 다른 사람도 나와 같은 것을 느낀다는 것, 내가 갖고 싶은 것은 다른 사람도 원한다는 것, 누군가 주었으면 하는 것을 내가 먼저 남에게 줄 수 있는 것. 이 책은 이렇게 ‘나’만큼 ‘남’도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성장’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사랑은 ‘받을 때’보다 ‘줄 때’ 더 큰 충만함과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글,그림] 시모나 치라올로
이탈리아 사르디니아 섬에서 태어나서 이탈리아 북부 튜린에 있는 국립영화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했습니다. 그 뒤에 영국으로 건너가 게임브리지 예술대학에서 어린이 그림책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금은 런던에 살며 어린이 그림책뿐만 아니라 TV 어린이 애니메이션 작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세바스티안 워커 상을 수상했고, 재치 있고 사랑스러운 그림책 다섯 권을 냈습니다.
[역자] 이현정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2001년부터 좋은 어린이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꼬마 구름 파랑이》, 《곰 인형 오토》, 《고함쟁이 엄마》, 《라신 아저씨와 괴물》, 《멜롭스 가족의 동굴 탐험》, 《멜롭스 가족의 보물찾기 소동》, 《성냥팔이 소녀 알뤼메트》, 《개와 고양이의 영웅 플릭스》 등이 있습니다.